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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있는 선배 기자는 신형 아반떼가 처음 출시 됐을 때 이렇게 말했다. "현대차 기술력의 과거와 미래의 경계선, 전후 세대를 가르는 차". 작년 10월 출시된 6세대 아반떼는 그가 말한 것처럼 이전 세대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제네시스에서 이어진 디자인 아이덴터티가 반영된 차분한 스타일, 편의장비, 동력성능, 승차감 모든 면에서 진일보했다.



주변의 많은 사람이 현대차 라인업 중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차를 고르라면 주저 없이 그리고 자신 있게 아반떼를 꽂는다. 작년 한 해 동안 10만대 넘게 팔린 것, 2016 올해의 차(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 월등한 차이로 선정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국산차는 수입차와 비교해 아직 멀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사실상 일상에서 타고 다니기에는 부족함이 없는데도 말이다. 이 정도 수준만 되어도 훌륭하다는 생각을 갖다가도 완성도에 있어서는 미흡한 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국산차는 동급 프리미엄 브랜드의 수입차와 비교하기는 힘들다.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완성도나 품질은 이들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값 대비 가치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이고 일반 대중 브랜드의 수입차보다도 앞선다. 수입차가 비쌀 수밖에 없는 국내에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러나 국산차들의 값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수입차와의 간격이 좁아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출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08년 제네시스 등장 이후 출시된 YF 쏘나타, 아반떼 MD 등은 확실히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전까지 트렌드를 좇기에 바빴던 디자인 역시 플루이딕 스컬프처라는 독자적 디자인 언어를 선보이면서 현대의 색을 뚜렷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소위 "곤충룩"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플루이딕 스컬프처와 헥사고날 그릴은 파격 그 자체였다. 당시의 평가가 어떠했든, 이제 와서는 현대의 패밀리 룩이 정립되고 경쟁사들의 디자인에 영향을 줄 정도로 진보된 것이었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겠다.



신형 아반떼는 출시와 동시에 휘발유와 디젤 모델 모두 내놓았다. 디젤 엔진이 인기를 끄는 국내 실정상, 동시 출시가 가장 적합한 선택이란 생각이다. 시승차는 직렬 4기통 1.6L 엔진 얹은 디젤 모델. 최고출력 136마력을 4,000rpm에서, 최대토크 30.6kg.m을 1,750~2,500rpm에서 낸다. 기존 아반떼 디젤에 비해 엔진 출력이 8마력 올랐고, 변속기가 바뀌었다. 기존의 자동 6단 변속기 대신 7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린다. 이는 액센트 디젤에서도 먼저 경험한 조합이다. 이제야 아반떼에 적용된 셈. 생소함에 따른 거부감은 버려도 좋다. 토크 컨버터식 자동변속기에 비할 수 있을 정도로 DCT의 작동이 매끄러운데, 이는 현대 측의 개발 과제 최우선 사항 중 하나였다. 효율성이 좋아진 만큼 연비도 좋아졌으나, 연비 측정 방법이 바뀌어 수치상 표기는 내려갔다고 현대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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